FTC, 트위터도 반독점 조사?

일반입력 :2011/07/01 10:34    수정: 2011/07/01 10:44

이재구 기자

미연방거래위(FTC)가 인터넷메시징서비스인 트위터닷컴에 대해 써드파티앱 통제와 관련한 조사를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씨넷은 30일(현지시간) FTC반독점국조사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트위터와 트위터 데이터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드는 적어도 한개 이상의 다른 회사와의 관계를 함께 조사중이라고 보도했다.

이같이 전하면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FTC가 트위터 측에 우버미디어(Ubermedia)로 불리는 회사의 정보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버미디어는 사람들이 트위터를 이용할 때 발생하는 트윗이나 메시지를 읽고 쓰도록 하고 방송하도록 해주는 애플리케이션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 정통한 소식통은 트위터가 위버미디어를 유력한 경쟁자로 보아 왔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조사는 범위가 ‘좁고’ 트위터의 날로 증가하는 광고비즈니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위터 탄생이후 많은 사용자들이 트위터닷컴에서 만들어지지 않은 다른 회사에서 만들어진 데스크톱이나 모바일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이 서비스에 접근해 왔다.

트위터는 초기에는 이런 회사들에게 트위터사용자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트윗’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 왔다. 그리고 이들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트위터가 자체적으로 할 수 없는 방식으로 트위터를 자세히 살펴보고, 구성하고,검색하는데 도움을 줘 왔기에 트위터의 성장에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트위터는 지난 수년 간 자사 사이트에 광고를 도입하면서 자사의 사용자 기반에 대해 좀더 큰 통제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찾아왔다. 또 이러한 가운데 그런 애플리케이션 회사 가운데 대표격인 트윗데크 같은 회사를 인수했다. 또 다른 서드파티회사들을 쓸모없게 만들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들을 개발해 왔다.

이번 사안에 밝은 소식통들은 우버미디어또한 트윗데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트위터닷컴과 경쟁했다고 말하고 있다.

지난 2월 트위드로이드(Twidroyd) 및 사람들이 트위터에 접속하고 트윗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는 애플이케이션을 보유하고 있는 우버미디어는 트위터가 “수많은 서비스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자사의 트윗접속을 금지시켰다고 말했다.

이후 우버미디어는 트위터와 함께 이문제를 풀기위해 노력해 왔으며 이들 애플이케이션을 이용한 서비스도 재개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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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컨퍼런스에서 한 트위터 직원은 “더많은 사람들이 트위터에 합류하고 있고 다양한 방법으로 서비스에 접속하고 있어 지속적인 사용자경험이 그 어느째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트위터의 자체 모바일기기 애플리케이션이나 트위터닷컴의 앱을 흉내내지 않는 앱을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