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탓, 美온라인광고 시장 ‘요동’

일반입력 :2011/06/22 10:22    수정: 2011/06/22 10:31

정윤희 기자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이 재편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페이스북이 야후를 제치고 광고시장 1위로 올라서는가 하면, 구글은 야후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기존 강자였던 야후는 페이스북의 약진에 맥을 못 추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페이스북이 올해 디스플레이 광고(배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올해 온라인광고에서 지난해보다 약 81% 증가한 22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홀러맨 이마케터 연구원은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에 가입하고 있고 또 거기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며 “디스플레이 광고 효과를 올리기에는 최적의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이마케터는 내년 온라인광고 시장에서는 페이스북이 19.4%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것이라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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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약진도 무섭다. 이마케터는 올해 구글이 전년대비 34.4% 늘어난 11억5천만달러의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구글은 미국 검색 시장의 약 7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당초 미국 온라인광고 시장 1위를 자랑하던 야후는 구글과 2위를 놓고 다퉈야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야후와 구글은 각각 12.5%, 12.3%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의 뒤를 검색엔진 빙을 운영 중인 MS가 4.8%, AOL이 3.9%로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