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내년 초를 목표로 1천억달러(108조5천억원)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페이스북이 내년 1분기에 1천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에 기반한 기업공개를 준비중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페이스북이 500명이상의 직원을 가진 개별회사들에게는 분기 재무보고를 의무화한 증시 및 증권거래소법 1394조에 따라 기업공개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CNBC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이 올해안에 500명의 직원을 기록하게 될 것이고 페이스북의 IPO의향은 그 이전에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초 상장으로 단숨에 IT거인 반열에
만일 페이스북의 가치를 1천억달러로 평가받아 증시에 상장하게 되면 이 회사는 IT업계에서 가장 큰 회사중 하나가 된다.
현재 미 증시에서 최고의 기업은 애플로서 3천억달러(325조6천500억원)규모의 주식시장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2위인 MS의 기업가치 총액은 2천30억달러(220조3천565억원), 구글은 1천620억달러(175조8천510억원)에 이른다. 페이스북이 내년초 1천억달러에 상장을 하면 시스코, 휴렛패커드 캐논 및 수많은 전자 ,IT업체들을 제치게 된다.
삼성전자의 6월14일 기준 시가총액은 1157억6천만달러(125조6463억원)에 이른다.
■1년 만에 기업 평가액 100% 성장한 1천억달러로
CNBC는 1천만달러의 기업가치는 페이스북이 순식간에 이러한 어마어마한 가치에 달했다는 점에서 더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골드만삭스와 디지털스카이테크놀로지로부터 기업가치를 500억달러로 산정받아 총 5억달러의 지분을 매각했다.
페이스북이 기업을 공개 할 것이라는 보도는 지난 2009년 이 회사가 주식구조를 기업공개에 훨씬 유리하게 수정했을 때 처음 나왔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기업공개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래 올들어 페이스북은 다시 한번 기업공개소문에 휩싸였다.
이런 소문이 고개를 든 지 얼마되지 않아 블룸버그가 '페이스북은 아무리 빨라도 내년까지는 IPO가능성조차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는 최근 증시에서 온라인회사들이 성공하자 이 분야 회사의 경영진들의 기업공개에 대한 전망을 바꿨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온라인 사이트, 투자자 인기업고 주가 불리기
지난 달 구직사이트인 링크드인은 뉴욕증시에 주당 45달러에 기업을 공개했다.
첫날 이 회사의 주식은 장중 한 때 최고 122.70달러를 기록했고 94.25달러에 폐장돼 109%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러시아의 검색엔진 업체 얀덱스(Yandex)의 기업공개로 이어졌다. 이 회사의 주식은 첫날 25달러에 시작돼 37.75달러로 마감했다.
보도는 이미 증시에 나온 수많은 회사들이 그들의 웹브랜드에투자자들의 열기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기사
- 슈미트 “구글 최대실수는 페이스북”2011.06.14
- [이재구코너]8억명이 열광한 친구사이트2011.06.14
- 애플 돈방석, 시가총액 340조 육박2011.06.14
- 애플, 시가총액에서 MS 눌렀다2011.06.14
판도라는 기업 공개 주식 가격을 10달러에서 12달러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달초 인터넷할인쿠폰업체(소셜커머스)인 그루폰은 7억5천만달러에 이르는 기업공개신청서를 제출했다.
페이스북은 CNBC의 보도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