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시가총액이 3천억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7조5천억원 상당을 넘어섰다. 다른 IT 공룡들과는 급이 다른 독보적 수치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애플의 시가총액이 3천억달러를 넘어섰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7달러(2.32%) 오른 329.57달러에 마감, 3천23억달러라는 천문학적 수치의 시가총액을 만들었다. 애플은 지난 5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을 넘어선 이후 첨단기술주로는 1등을 달려왔다. 전 세계적으로는 시가총액 3천750억달러인 미국 정유업체 엑손모빌에 이어 2위다.
이런 가운데 애플이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아이폰을 판매할 것이라는 소문이 사실로 확인되면 주가는 더 오를 것으로 월가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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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애플의 독주에 곧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제기됐다. 경쟁자들의 전력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CES(국제가전박람회)서 삼성전자와 LG전자, MS, 모토로라 등이 애플을 겨냥한 신제품을 잔뜩 내놓을 예정이다. 애플은 이 행사에 불참한다.
포브스는 “애플 아이폰이 안드로이드의 거센 도전을 받는 가운데 아이패드 역시 대항마들이 줄줄이 나올 것”이라며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