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쯔비시가 92인치 대형 프로젝션 TV를 들고 나왔다.
현재 전세계 TV시장은 30, 40인치가 LCDTV가 대세인 가운데 이 회사가 노리는 것은 틈새시장이다.
씨넷은 21일(현지시간) 미쯔비시가 다음 달 북미지역에서 3D동영상도 재생할 수 있는 92인치 프로젝션 TV 판매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는 92인치 제품과 함께 72, 83인치 TV도 출시한다. 이 회사는 프로젝션TV를 만들고 있는 거의 유일한 업체다.
미쯔비시가 92인치 프로젝션TV를 내놓은 것은 LCD 시장에서 밀린데 따른 승부수로 분석된다. 이 회사는 지난 해 북미지역 TV 시장에서 1%의 시장 점유율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자 LCD TV 사업을 포기했고, 70인치 이하 TV는 아예 만들지 않고 미디어룸이라는 대형위주의 틈새시장을 노리기로 했다.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CD TV는 화면이 커질수록 수익률도 높아지지만 10%를 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30~60인치대가 주류인 LCD TV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미쯔비시가 대형시장을 노리는 이유는 65인치 이상 TV 제품이 북미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만 이 틈새시장이라도 노려야 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미쯔비시의 선택은 작은 비중이지만 미쯔비시가 이 시장에서 대세가 된다면 밑지지 않는 장사라는 분석이 깔려있다.
관련기사
- 케이블 채널 정보, 네이트 TV검색에 ‘쏙’2011.06.22
- SKB, ‘TV 쇼핑정보 서비스’ 시작2011.06.22
- 삼성-LG 3D TV 논란, 호주 법원 판결은?2011.06.22
- LG전자, 스마트TV 컨퍼런스 개최2011.06.22
미쯔비시 프로젝션 TV의 단점은 LCD TV나 플라즈마TV에 비해 두껍다는 점이지만 가격이란 장점을 살려갈 수 있을지가 시장 승부의 관건이다.
미쯔비시 92인치 TV는 5천999달러로 LCDTV에 비해 상대적으로 싸다. 파나소닉이 판매하고 있는 2만2천달러 플라즈마 TV의 3분의 1에도 못미친다. 파나소닉 103인치 TV 가격은 3만달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