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도 한류와 크게 동떨어져있지 않다. 장르의 벽이 의미없는 시대에 다른 콘텐츠산업과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하겠다. 이와 함께 게임산업에 대한 인식 전환도 시급하다.”
최관호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은 21일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로 열린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위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게임이 의미있는 콘텐츠로 발전하기 위해선 그 소스가 되는 캐릭터, 스토리 등에 대한 지원이 근본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균형된 발전이 게임산업을 진흥시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의 많은 온라인게임들이 북유럽 신화를 모티브로 하는 이유가 고유의 스토리가 부재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덧붙었다.
그는 또 “우리가 먼저 일군 e스포츠 문화 역시 아직 지원과 인식이 부족하다”며 “게임을 스포츠로 만드는 시도가 게임이 음악, 방송 등과 통합적이고도 융합적으로 한국 콘텐츠를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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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출에 대한 정부 지원도 강력히 요구했다. 특히 놀이문화에 대한 니즈가 많지만, 초기 진출에 어려움이 있는 중남미 등 시장 판로 개척에 정부가 앞장서 힘써달라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또 “상업 게임 뿐 아니라 교육·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기능성 게임에 대해서도 꾸준한 관심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날 최관호 회장은 게임과 관련한 부정적 인식 제고도 주문했다. 그는 “게임산업을 유해매체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바뀌지 않으면 업계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