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2011]소니 3D 토털제품, 시장확대 승부수

일반입력 :2011/06/08 16:37

송주영 기자

지난해 3D 디스플레이 초기 시장에서 확산을 견인할 콘텐츠로는 게임, 성인물, 스포츠가 꼽혔다. 아직까지 3가지 부문 모두에서 크게 성공했다고 할 만한 콘텐츠는 만나기 어려웠다.

게임 분야에서 소니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E3에서 소니는 3D 게임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였다. 뿐만이 아니다. 소니는 3D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플레이스테이션3 패키지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3D 디스플레이도 포함된다.

6일 씨넷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고 있는 E3 행사를 전하며 소니 게임용 3D 디스플레이를 소개했다. 이번 E3 행사에서는 소니 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도 다양한 3D 게임을 내놓았다. 몇몇 기자 대상 시연회에서는 패시브 방식 3D 안경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 가운데 소니가 액티브 방식 3D 디스플레이가 포함된 게임 패키지를 선보였다. 여기 포함된 3D 디스플레이는 24인치로 1920×1080 해상도 제품이다. 3D 디스플레이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소니가 최근 출시한 올인원PC에 탑재된 디스플레이와도 닮았다.

최근 디스플레이가 수퍼LCD, 노바 디스플레이 등 이름을 붙이는 추세와는 달리 이번 소니 3D 디스플레이에는 이름은 없다.

이 제품은 3D 게임인 언차티드3를 포함해 디스플레이, 안경, HDMI 케이블까지 4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소니는 언론 대상 시연회도 가졌다. 2명의 사용자가 각각 안경을 쓰고 3D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안경 개당 가격은 69달러다.

2명의 사용자는 분리된 화면에 나타난 다른 이미지를 보면서 게임을 한다. 지난 CES2011에서는 비지오가 동일한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각 안경은 화면 반쪽을 읽을 수 있도록 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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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은 액티브-셔터 3D 방식이다. 소니는 삼성전자와 함께 액티브-셔터 방식 대표주자다. 안경테 상단에는 작은 전원 버튼이 있어 이것을 누르면 2명의 사용자가 이미지를 전환할 수 있다.

소니는 저렴한 비용의 3D 패키지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 확대를 노린다. 패키지에서 안경(69달러), 게임(60달러) 가격을 제외하면 디스플레이 가격은 370달러다. 패키지 제품은 연말 북미 지역 출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