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OLED조명, '검은대륙' 진출 교두보

일반입력 :2011/06/07 09:47    수정: 2011/06/07 10:24

송주영 기자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세계최초로 아프리카 지역 OLED 산업 발전 육성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7일 주성엔지니어링은 모로코 카사블랑카 산업통상기술부에서 황철주 대표, 아흐메드 레다 샤미 모로코 산업통상기술부 장관, 최재철 모로코 한국대사 등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주성은 이번 모로코 산업통상기술부 협력 체결을 시작으로 조명용 4세대 OLED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으로 향후 유럽시장까지 조기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모로코는 현재 세계 55개국과 FTA 협정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경제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를 잇는 지리적 이점이 있어 주성은 모로코를 시작으로 세계 OLED 조명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미 주성은 지난 4월 기업설명회 자리에서 4세대 급 730mm X920mm 사이즈 편광판에 유기물을 한번에 증착할 수 있는 양산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시장 공략을 통해 OLED 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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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현재 4세대 OLED 장비 상용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 주성이 유일하며, 이는 해외 경쟁사와 비교해도 1년 이상 앞선 기술력이다. 이와 함께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장비 개발에서 확보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생산비용 절감 효과까지 갖췄다.

현재는 세계 최대 기판 크기인 5.5세대급의 AMOLED 패널양산을 위한 핵심 증착 기술 국산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 개발도 지속하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의 새로운 도약까지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