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매각무산'

일반입력 :2011/05/31 11:45

봉성창 기자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 매각이 또 무산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체인 대우일렉 채권단은 작년 11월 본계약을 맺은 엔텍합이 6개월이 지나도록 인수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매매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대신 차순위 협상대상자인 스웨덴의 일렉트로룩스와 대우일렉 매각 협상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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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대우일렉의 지분 57%를 갖고 있는 자산관리공사를 비롯해 이사회를 열고 엔텍합과 매각계약을 해지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캠코는 이 같은 결의 내용을 대우일렉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통보했다.

엔텍합은 지난해 일렉트로룩스와의 인수 경합에서 6천 50억원의 금액을 써내며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후 인수 금액을 낮춰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채권단은 이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