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대표 이성)은 30일 서울 저동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성 사장에 대한 연임을 확정했다.
1951년 출생인 이성 사장은 경기고와 한국외국어대를 나와 1976년 대우그룹에 입사한 뒤 81년부터 대우전자에 근무하며 지난 30여년간 대우일렉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대우일렉 맨' 이다.
대우일렉 프랑스 법인장, 냉기사업부문장, 해외영업본부장을 거쳐 지난 2009년 3월 대우일렉 사장에 선임되었다.
이성 사장은 대표이사 취임이후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수익성이 악화된 TV, 에어컨, 청소기 등의 사업부를 과감히 정리하고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대우일렉을 백색가전 전문기업으로 탈바꿈 시키며 단기간에 회사 정상화를 일궈냈다.
전체 인원의 절반인 1천300명이 감축되는 혹독한 구조조정의 과정속에서도 이성 사장은 뛰어난 리더쉽을 발휘, 잡음 한 번 내지 않고 '대우일렉의 조용한 혁신'을 이끌며 재기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수출인 대우일렉은 백색가전 전문기업 탈바꿈 후 글로벌 경제침체 속에서도 신흥시장 공략에 주력한 과감한 전략을 추진, 인도, 태국 시장 재진출에 성공하였으며, 베네수엘라와 알제리에서 각각 전자레인지와 세탁기 시장 1위에 오르는 등 제3세계 시장 공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도 우드시트 양문형 냉장고, 드럼업 세탁기, 말하는 복합오븐 등 아이디어 제품을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였고, 싱글족을 겨냥한 국내 최소형 7kg 드럼세탁기, 15l 전자레인지 등을 잇따라 출시, 틈새시장 개척에 성공하며 매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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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2008년 영업이익 32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 매출 1조1272억원, 영업이익 410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매출 1조2830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달성하며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다. 대우일렉은 올해 매출 1조 4천억원에 영업이익 450억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크아웃 이후 최초로 연임에 성공한 이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3년 연속 흑자에 성공을 거둔 것은 모두 채권단과 임직원의 협조와 성원 덕분이라며 막중한 사명감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해 글로벌 메이저 가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