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LCD 개선에 나섰다. 햇빛이 강한 곳에서 선글라스를 착용했을 때 LCD 화면 왜곡을 감소시키는 방향이다.
애플인사이더는 26일(현지시간) 애플이 최근 미국특허청에 '선글라스에 적합한 LCD' 특허출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특허는 '원편광 방출 디스플레이(Display that Emits Circularly-Polarized Light)'라 이름 붙였다. 선글라스와 같은 선편광필터로 액정디스플레이를 볼 때 사람 눈이 화면을 왜곡해 인식하는 것을 줄이는 기술이다.
애플은 특허출원서에서 현재 사용되는 LCD와 선글라스의 빛 반사 형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같은 왜곡현상이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기존 LCD들이 선편광 프리즘을 사용하고 있어 화면에서 방출되는 빛이 전기장에서 한 방향으로 진동하는데 반해 선글라스의 경우 원편광 방식을 채택, LCD 빛이 전기장에서 수직방향으로 진동한다는 것이다.
외신은 애플 특허출원서를 인용 사용자들이 휴대용 단말에서 LCD 디스플레이를 볼 때…, 아마도 선글라스를 끼고 단말을 사용할때, 몇몇 각도에서 왜곡된 화면을 보게 되는데 이는 선글라스에 있는 편광 필터가 빛을 막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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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화면 왜곡 문제를 디스플레이에 선편광 경로에 층을 하나 더 놓아서 원편광으로 디스플레이를 전환하는 방식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특허출원서에서 이 층은 표면에 선편광을 받아 원편광으로 전환한 후 표면으로 보내는 것이라며 이같은 발명은 야외에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같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때 적합할 것이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