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마초맨', 이젠 게임 속 슈퍼스타로...

일반입력 :2011/05/22 17:10    수정: 2011/05/22 19:47

김동현

스포츠엔터테인먼트 WWE(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와 WCW, TNA 등 프로레슬링 단체에서 크나큰 족적을 남긴 '마초맨' 랜디 세비지가 지난 20일 심장발작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0일 아내 린다와 함께 동생의 차량을 몰던 랜디 세비지는 갑작스러운 심장발작을 일으켜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을 지나친 후 언덕 아래로 떨어졌다.

커다란 나무와 충돌한 차량은 외형이 심각하게 파손됐으며, 랜디 세비지는 병원 이송 중 사망, 그리고 부인 린다는 경미한 부상으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은 해외 언론 및 국내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뤘다. WWE와 WCW에서 각각 챔피언을 획득했으며, 프로레슬링의 발전에 크나큰 업적을 남겼던 그였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특히 그가 WWE 및 다양한 단체와 활동 및 캐릭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움직이던 시기라 더욱 그렇다. 그리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인 린다와는 결혼한 지 약 두 달이 채 안되던 시기라 주위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그는 WWE와 불편한 관계를 풀고 게임 및 애니메이션, 영화, DVD 등에 자신의 프랜차이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었다. 최근 출시된 콘솔 액션 게임 ‘WWE 올스타즈’ 역시 그의 선택에 의해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했다.

하지만 그의 안타까움 죽음 때문에 ‘WWE 올스타즈’는 그의 현역 시절의 마지막을 담은 유작이 됐다. ‘WWE 올스타즈’는 THQ에서 개발 및 유통한 프로레슬링 게임이다.

관련기사

이 게임 속에 ‘마초맨’은 전성기 시절의 멋진 몸매는 물론 시그니처 무브인 ‘플라잉 엘보’를 멋지게 보여준다. 그리고 게임 속에는 그의 전성기 시절 실제 영상도 들어 있다.

후속작이 예정된 ‘WWE 올스타즈’ 시리즈에 랜디 세비지의 모습이 다시 나올지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좀 더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공유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이 이루어진다면 후속작에서 더욱 멋진 모습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