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웹스토어는 '애플리케이션 내부 결제(IAP)' 기능을 지원한다. 웹스토어 개발자들은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부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IAP는 사람들이 이용중인 프로그램이나 서비스 내부에서 추가 기능이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조건으로 돈을 지불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을 가리킨다. 무료 서비스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게임에서 유료 아이템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이 그 예다. 구글이 앱 환경에서 발달된 방식을 웹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선다 피차이 구글 크롬 담당 선임부사장은(SVP)은 11일(현지시간) 연례 컨퍼런스 '구글I/O'에서 이제 크롬 웹스토어 사용자들은 41개국어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개발자들은 IAP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쓸 수 있다며 개발자들은 이로써 더 많은 사용자들을 끌어들여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크롬 웹스토어에서 출시직후 제공된 유,무료 웹앱은 1천700만개였다. 이전까지 정식서비스는 미국에서만 제공돼왔기 때문에 외국 사용자들은 유료 서비스를 쓸 수 없었다.
비카스 굽타 구글 결제 제품 매니저는 새로 추가된 IAP용 API를 사용하면 개발자들은 코드 한 줄만 추가해 자신들의 앱에서 2클릭만에 결제를 실행하는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며 금액당 5%씩의 수수료를 떼지만 라이선스 요금이나 가입절차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IAP로 부과된 금액가운데 95%는 개발자 몫으로 돌아간다는 얘기다. 구글이 요구하는 5% 수수료는 경쟁사 애플이 책정한 30%에 비하면 높지 않은 수준이다.
물론 애플은 웹앱이 아니라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설치되는 모바일앱에 대한 내부 결제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 맞비교하긴 어렵다.
그럼에도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구글이 애플보다 낮은 수수료율을 책정함으로써 개발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싸움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평했다.
굽타 매니저는 새 과금방식은 개발자들이 크롬OS 플랫폼에서 '경이로운 사업모델'을 구축케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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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 웹스토어 정식 서비스는 단지 추가 언어 지역을 대상으로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뿐 아니라 경쟁사들의 환경에서도 웹스토어가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리누스 업슨 구글 엔지니어링 부사장(VP)은 향후 웹스토어는 하나 이상의 브라우저에서 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인 지원 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