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안드로이드용 태블릿 운영체제(OS) 3.1 버전을 공개했다.
미국 씨넷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이것이 기존 3.0 버전 '허니콤' OS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며 오는 4분기 스마트폰용 버전도 나올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버전은 단지 안드로이드 3.1 버전이며 '아이스크림샌드위치'는 아니라고 전했다.
새 안드로이드 버전은 구글의 영화 대여 서비스, 키보드나 게임 패드같은 USB 기기 연결 등을 지원한다. 또 허니콤의 태블릿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가다듬어 애플리케이션 목록 스크롤 기능이나 위젯 크기 조정 등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구글은 이미 허니콤을 선보이며 스마트폰 위주였던 안드로이드 2 버전과 구별되는 태블릿 UI를 제시했다. 안드로이드 3.1 버전을 통해 개선될 UI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용자 경험(UX)을 통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토로라 단말기 '줌' 등 기존 출시된 일부 허니콤 기반 태블릿은 OS를 업그레이드해 사용할 수 있다. 구글은 삼성, 소니, 로지텍, 비지오 등이 출시한 구글TV용 OS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중인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향후 선보일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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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등장할 ICS는 허니콤에 들었던 신기능을 휴대폰에서도 쓸 수 있게 된다. 멀티태스킹, '홀로그래픽' UI나 애플리케이션 런처, 기능을 강화한 위젯 등도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인터페이스(프론트) 계층과 프레임워크(센터) 계층에 일종의 보호 기능을 심는 중이다. 단말기 제조사마다 서로 다른 규격과 설계 구조에 따라 애플리케이션 호환성이 달라지는 안드로이드 '파편화' 현상을 막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