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콘솔 게임 시장 라인업이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서스펜스 게임 ‘LA느와르’를 시작으로 약 6종의 대작 게임이 출시를 준비 중에 있으며, 자막 한글화된 타이틀도 다수 섞여 콘솔 게임 이용자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게임은 5월20일 출시를 예정한 서스펜스 게임 ‘LA느와르’다. ‘GTA4’와 ‘레드 데드 리뎀션’으로 전 세계 이용자들의 주목을 산 락스타가 6년 동안 개발한 이 게임은 1947년 LA 경찰이 돼 각종 사건을 수사하고 해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38개의 다양한 스토리는 한 편의 미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전개를 가지고 있으며, 오픈 월드 형태의 높은 자유도와 50시간이 넘는 플레이 타임, 실제 배우들의 연기가 담겨 있는 페이스 모션 기술 등이 더해지는 등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6월경에는 자막 한글화된 플레이스테이션3(PS3) 독점 게임 ‘인퍼머스2’가 출시된다. 갱단으로부터 도시를 구한다는 내용의 이 게임은 전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주인공의 화끈한 액션과 선택에 따라 선역, 악역으로 액션 스타일이 바뀌는 등 독특한 전개가 특징이다.
‘인퍼머스2’는 전작보다 한층 개선된 그래픽 환경과 건물 크기의 거대 몬스터가 등장하는 등 연출이 대폭 강화됐다. 이용자들이 직접 미션을 제작하는 시스템부터 온라인 협력, 그리고 세분화된 스킬 시스템 등이 더해져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6월10일에는 전 세계가 기다린 대작 ‘듀크뉴캠 포에버’가 출시된다. 97년 처음 공개된 이후 줄곧 개발돼 가장 오랜 시간 개발된 게임으로 이름을 올린 이 게임은 최근 게임 환경에 맞춰 발전된 그래픽과 게임 곳곳에 숨어있는 코믹 요소, 그리고 수십 종의 무기가 특징이다.
‘듀크뉴캠 포에버’는 12년 전 지구를 외계인들로부터 구한 이후 주인공 듀크가 다시 외계인들의 공격을 받고 빼앗긴 자신의 여자 친구와 수많은 여성들을 되찾기 위해 고공분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액션과 퍼즐, 어드벤처 요소가 적절히 조합된 색다른 스타일의 게임이다.
6월14일과 21일에는 EA코리아의 신작들이 잇따라 출격한다. 14일에는 괴기 게임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가 21일에는 일본의 유명 디렉터 미카미 신지와 스다고이치의 합작으로 화제가 된 ‘섀도우 오브 더 댐드’가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는 PC용 패키지로 출시돼 화제가 됐던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의 정식 후속작으로 퍼즐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액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엽기적인 캐릭터들의 등장, 심오한 스토리 라인이 특징이다.
‘뱅퀴시’로 화제를 모은 미카미 신지와 ‘노 모어 히어로즈’로 독특한 게임성을 선보인 스다고이치의 합작 ‘섀도우 오브 더 댐드’는 빛과 어둠, 그리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괴물들의 습격을 다룬 신작이다. 호쾌한 액션성과 독특한 세계관, 어둠이라는 요소를 활용한 특징들이 더해져 기존 게임들에서 느끼지 못한 새로운 재미를 전해준다.
6월경에는 자막 한글화된 PS3용 스릴러 게임 ‘캐서린’이 출시될 예정이다. 남자만이 꿀 수 있는 꿈속에서 서서히 죽어간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이 게임은 일본 시부야를 장악한 남자 아사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과 그를 둘러싼 두 명의 ‘캐서린’ 여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함께 꿈속에서 벌어지는 난관이 퍼즐식 액션으로 표현됐다는 점이다. 퍼즐식 난관은 고전 게임 ‘페르시아의 왕자’처럼 순발력을 요구하는 요소들로 채워져 있고 다양한 형태의 엔딩이 존재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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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임들은 슈팅부터 서스펜스, 스릴러, 호러, 액션 등 다양한 장르로 채워져 수많은 콘솔 게임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중에 ‘인퍼머스2’와 ‘캐서린’은 PS3 독점이면서도 자막 한글화돼 출시 전부터 많은 이용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소니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PS3용으로 다수의 타이틀이 출격을 준비 중에 있다. ‘인퍼머스2’와 ‘캐서린’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니 콘솔 게임 이용자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