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007영화에 나온 것처럼 개인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단거리를 마음대로 날아 다닐 수 있는 꿈의 현실화가 임박했다.
뉴질랜드의 마틴항공이 개발한 제트배낭(JetPack)이란 명칭의 이 기기는 테스트 결과 단거리를 자유자재로 이동하는 것은 물론, 공중으로 날아 오른 후 7분간 머물 수 있었다.
씨넷은 최근 뉴질랜드의 마틴에어크래프트(Martin Aircraft)가 만든 마틴제트배낭(Martin Jetpack)이 3년간 승인을 기다려온 끝에 승인을 받을 것 같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이 회사가 이번 분기 안에 사람이 제트배낭을 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6월 이전에 사람 태우고 정식 시험
이 제트배낭은 2개의 덕트 팬을 가지고 날며 피스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데 일반 승용차 수준인 200마력의 출력을 자랑한다.
보도는 이 제트배낭을 타고 7분간 공중에 머무를 수 있었는데 이는 상점에 다녀오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아니지만 이 정도 실험결과도 대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선제어를 받는 마틴 제트배낭을 타고 지상에서 공중으로 날아오른 것은 제트선(Jetson)으로 불리는 사람무게의 모형인 더미(Dummy)였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사람이 탄 것으로 보인다. 마틴항공은 아직 이 가혹한 테스트 환경에 사람이 직접 실험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분기 안에는 사람이 직접 실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실험장면을 보면 사람이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틴항공의 젯팩은 가로세로 1.5m×1.5m로 복합탄소섬유로 만들어졌다.
제트스키로도 불리는 이 기기의 회전자(rotor)에는 미국 듀퐁사가 개발한 강도 탄성 진동흡수력이 뛰어난 고강력 섬유 케블라(Kelar)를 적용해 강력한 진동흡수 효과를 갖도록 했다.
일반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이 젯팩은 시속 101km의 속도로 최대 51km까지 날 수 있다.
즉 최고 속도로 비행할 경우 30분 만에 51·km를 날 수 있다. 이는 잠시동안만 소음을 참으 면 사무실에서 집까지 순식간에 오갈 수 있다는 의미다.
■FAA, 제트배낭을 초경량비행기로 분류
젯팩의 인기는 이 장비가 미래 우주시대의 여행을 또올리게 만든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 만 하다.
그럼에도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불분명하다.
FAA가 아직 이 기기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았지만 마지막 평가시에 젯팩은 실험용 초경량 비행기(experimental ultralight airplane)로 분류됐다고 보도는 전했다.
씨넷은 이러한 표현은 발명가에 의해 ‘하늘을 나는 젯스키(jet ski for the sky)’로 표현된 이 최초의 운송수단에 대한 승인가능성을 제시해 주는 것이라고 전했다. 아직 매출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마틴 에어크래프트는 재무,법률담당고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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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공개된 이 제트스키 한 대의 판매가격은 9만달러로 추정됐다.
지난 2008년 오스코시(Oshkosh)에어쇼에서 이 제트배낭을 처음 소개한 마틴에어크래프트는 기술분야 신생기업으로는 분에 넘치는 관심을 받아 관련기업의 부러움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