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하늘을 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시대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미래형 자동차의 디자인 트렌드가 '하늘에서 운항하는 자동차' 쪽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드디어 '하늘을 나는 SUV'가 등장했다.
2주전 테라푸가사가 내놓은 트랜지션이라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사람을 태우기 위한 것이라면 이번 모델은 쇼핑한 물건들을 한가득 싣고 올 수도 있는 스타일이다. 할인점에서 쇼핑하다가도 렉서스,아큐라,인피니티같은 스타일의 ‘하늘을 나는 SUV’를 타고 공중으로 날아올라 귀가하는 상상도 가능해졌다. 씨넷은 15일(현지시간) 美텍사스 소재 AVX사가 미고등국방연구기획청(DARPA)의 요청에 따라 ‘하늘을 나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설계 개발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이 하늘을 나는 차량은 2주 전 로지 에어로스페이스가 해군에 4바퀴달린 비행기를 제안했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 등장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비행체다. ‘트랜스포머’란 이름의 이 차량은 도로에서는 시속 128km로, 거친 지형에서는 시속 48km의 속도로 달릴 수 있다. 하늘을 날 경우 시속 227km의 속도를 자랑한다. 한번 주유로 40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도로에서 달리다가 하늘을 나는 SUV로 변신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60초다.
DARPA프로젝트의 규격은 이 설계가 “명령에 따라 날 수 있는 4인용 전술 차량임을 보여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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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도는 이 차량의 최종 소비자는 군인이 아니라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집들에 살고 있는 교통지옥을 혐오하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베버리힐즈나 말리부해안에 사는 톰 크루즈 같은 유명배우와 그 가족들에게는 파파라치에게 쫓기다가 수직으로 날아올라 시속 226km로 날아 집으로 갈 수 있는 이 하늘을 나는 SUV가 더할 나위없이 인기있는 컨셉트라고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