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해군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

일반입력 :2010/07/05 00:29    수정: 2010/07/05 16:31

이재구 기자

최근 미 연방항공청(FAA)이 테라푸지아사에서 만든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에 대한 허가를 내주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했다.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 판매는 내년말로 예정돼 있다. 이제 미 해군의 차례가 된 듯 하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하늘을 나는 자동차 비행기인 티라노스(Tyronos)를 가질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항공기 제작사 로지에어로스페이스는 미고등국방연구원(DARPA)에 해병과 군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테라푸지아의 트랜지션에 비해 2배이상 속도가 빠르고 긴 활주로가 필요하지도 않다.

티라노스의 최고속도는 공중에서는 시속 388km(240마일), 지상에서는 167km(103마일)가 될 전망이다. 이 비행기는 300m~400m에서 날도록 되어 있지만 최고 3000m 높이의 산까지 오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자동차 비행기는 자동차로 2시간정도 걸리는 길을 단 35분이면 갈 수 있다.

티라노스의 운전자, 또는 비행사는 창에서 애니메이션으로 공중에서 수백피트를 오르는 가상의 경사로나 각 주의 고속도로 진출로를 보여주는 가상이미지를 즐길 수도 있다.

티라노스가 군인들에게 주는 이점은 도로에 장착된 폭탄을 건드리지 않고 날아서 다니면서 군사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정말 멋진 특징은 티라노스가 수직으로 이륙할 수 있는 특징이다. 그리고 이는 트렉에어로스페이스라는 회사가 만든 ‘장막 프로펠러(shrouded propeller)’라는 기술에 의해 가능해졌다.

‘장막 프로펠러'는 에어컨장치보다 약간 큰 소리가 날 정도로 작은 소음을 내는 덕트팬으로 가동되기 때문에 훨씬 미래용 탈 것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로지 에어로스페이스의 웹사이트는 티라노스를 네사람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같은 것으로 표현하면서 '누구든지 말그대로 공중을 운전해 날 수 있다'고 표현하고 있다.

씨넷은 이 비행기가 군사용으로 사용하기 보단 랜드로버를 사용하는 가족용으로 오히려 적당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로지에어로스페이스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항모로 귀환하거나 산악지형에서 기지로 돌아올 때 사용할 수 있는 군용이지만 현대적인 라이프스타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따르면 티라노스는 보통 2시간 걸리는 산타바바라에서 LA까지의 비행이 단 35분이면 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다. 이는 항상 삶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싶어하는 많은 할리우드 경영진들에게 은총을 약속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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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비행기는 환경친화적으로 설계돼 배터리의 힘으로만 착륙할 수도 있다.

몰론 티라노스는 아직 컨셉트 수준에 있지만 실제 모든 제작 요소기술은 다 갖춰져 있고 설계가 끝났다. 이 컨셉트비행기가 해군에 납품되면 단순히 군사적으로만 사용되리란 법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