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겐(GEN) 사의 엔지니어 야나기사와 겐나이 씨(75)가 만든 ‘의자형 헬리콥터’인 ‘겐 H-4’를 파일럿인 요코야마 야스토시 씨가 타고 이탈리아 빈치에서 지난25일(현지시간) 비행했다.
요코야마 씨는 ‘겐 H-4’를 타고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고향인 이탈리아의 빈치의 들판에서 비행을 시작했다. 르네상스 시대의 유명 예술가 다빈치는 헬리콥터의 디자인을 최초로 스케치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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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 비행은 오래 가지는 못했다. 야나기사와 씨는 AP통신에 헬리콥터가 5미터 정도만 날아올라 10분 정도만 비행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덕분에 사람들은 비행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있었다. 야나기사와 씨는 “내 헬리콥터의 개념은 이탈리아에서 온 것이고, 나는 언제나 다빈치의 고향에서 날아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겐 H-4’의 디자인은 지난 1990년대까지 거슬러올라간다. AP통신은 이 헬리콥터가 5만7천달러 가량의 가격으로 일본에서는 5대, 미국에서는 2대가 팔렸다고 보도했다.
‘겐 H-4’는 동축 로터(coaxial rotor) 디자인을 이용했다. 머리 위의 2개의 로터는 각각 약4.5미터의 지름이며 회전력을 이용해 공중에 뜨게 만든다. 2~5갤런의 연료통과 4개의 독립된 10마력 엔진을 보유했다. 무게는 약75킬로그램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88킬로미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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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기사와 씨는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훈련만 받으면 누구나 이 헬리콥터를 탈 수 있다”며 자신의 발명품이 “언젠가는 스쿠터처럼 일반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