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학생 자살 사태로 아비규환에 빠진 카이스트를 구하기 위해 카이스트 교수들이 나섰다.
13일 카이스트 교수협의회는 서남표 총장에게 '혁신비상위원회(혁신위)'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교수협은 12일부터 13일 정오까지 실시한 온라인 투표 결과 약 580명의 교수 중 355명이 참여, 이중 301명이 혁신위 구성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교수협에서 제안한 혁신위는 총장이 지명하는 5명과 교수협 지명 5명, 학생대표 3명으로 구성된다. 혁신위는 학교 전반에 관한 모든 사항에 대해 논의할 수 있으며 의사결정은 과반수로 하게 된다. 총장은 위원회 결정을 반드시 수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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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는 오는 15일부터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동안 활동하게 되고 활동 기간 종료시 최종보고서를 카이스트 전체 구성원과 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교수협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한 서 총장의 수락여부 답변을 14일 정오까지 요구했다. 만일 서 총장이 거부할 경우, 교수협은 14일 정오 소집된 총회에서 총장 사퇴를 촉구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