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카이스트, 입학사정관 전형 '표절 색출'

일반입력 :2011/04/07 15:17

코난테크놀로지(대표 김영섬)는 최근 서울대학교와 카이스트(KAIST)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서류 처리과정에 자사 표절검색 솔루션을 채택했다고 7일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는 대입 지원자의 경험과 자질 등 계량할 수 없는 요소를 종합해 대학별 입학사정관이 직접 학생을 뽑는 제도다.

두 대학은 2012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부터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이 표절한 것인지 여부를 코난테크놀로지 표절검색엔진 '밈체커'로 가려낼 계획이다.

밈체커는 키워드 출현 패턴을 분석하고 문서의 전자지문이라 불리는 '핑거프린트'를 추출해 베낀 문서를 찾는다. 문서를 어절 단위로 대조해 표절 가능성을 판정하기 때문에 수작업에 비해 속도와 정확성이 낫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부터 입학평가 솔루션업체 포에듀와 협력해 대학 수요에 맞춘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입학사정관제도를 운영하는 대학별 전형방식과 절차가 서로 달라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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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표절검색 시스템이 확산 추세라고 강조한다. 각 대학이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공정한 평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소수 입학사정관이 많은 지원서류를 검토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이 크고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가 당락에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코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표절문서 검색기술로 참된 인재발굴을 위한 입학사정관제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는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