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메모리 제조장비 증설 연기설

일반입력 :2011/04/12 09:50

손경호 기자

삼성이 D램·낸드플래시 제조장비 증설의 9월 이후로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당초 6월 중 증설이 예고되어 있었다. 

EE타임즈는 11일(현지시간)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캐피털의 C.J. 뮤즈 애널리스트가 “지난주 삼성이 14라인과 16라인에 대한 투자규모를 줄이면서, 이 라인에 예정된 10억달러 규모의 증설을 미룰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16라인은 낸드플래시 생산을 위해 삼성이 만든 최신 팹이고 14라인은 D램을 생산한다.

뮤즈 애널리스트는 또한 삼성이 5억달러~6억달러에 이르는 장비 수주 일정을 6월 분기에서 9월 분기로 연기했다는 점을 근거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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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레이즈캐피털에 따르면 삼성은 주요 장비회사에게 9월까지 장비 납기일을 미뤄주기를 요청했다.

외신은 “삼성이 생산하던 애플의 A4칩과 앞으로 나올 아이패드2용 A5칩의 생산량 일부를 대만 TSMC에 맡길 것으로 알려진 것도 삼성이 증설을 미룬 원인 중 하나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메모리 생산라인보다는 A4칩을 생산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