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컨콜]“D램 시황, 바닥에 가까웠다”

일반입력 :2011/01/28 16:39    수정: 2011/01/28 16:50

송주영 기자

D램 현물가가 지난 이틀 동안 20% 가까운 성장을 한 데 대해 삼성전자는 “D램 가격 반등세"라고 정의하지는 않았지만 시황은 저점에 도달한 것으로 봤다.

29일 김명호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 상무는 4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최근의 현물 가격 추세가 이어질지 더 내려갈지를 예측하기는 여러 변수가 있어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D램가격이 저점에 가까웠다”고 말했다. 현재 D램 현물가격이 원가와 비교할 때 충분히 떨어져 있어 바닥에 가까웠다는 분석이다.

김 상무는 “엘피다 가격 인상 요구에 이어진 D램 업체 가격인상 발표 등을 통해 최근 D램 가격이 저점이 아니겠냐는 인식이 강하다”며 “춘절이 시작되면서 작은 움직임에도 현물 시장 가격 변화가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장기적인 추세는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올해 모바일D램 시장을 낙관했다. 김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 스마트폰, 태블릿PC에서의 모바일 D램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올해 예상되는 모바일D램 비트성장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00%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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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태블릿 수요가 많다면 모바일 D램 비트 성장률은 올해 100%를 크게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PC향 D램에 대해서는 기업용 PC 시장이 소비자용 PC 시장에 비해 더 좋을 것으로 예측됐다. 김 상무는 “지난해 하반기 기업용 PC 시장은 좋지 않았다”며 “올해는 기업교체 수요가 지난해보다 활발해 소비자용보다 수요가 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