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값이 앞으로 3년간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시장규모도 지난 해보다 11.8% 줄어든 355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오는 2013년까지 D램가격이 계속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체와 소비자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D램 수출업체들에게는 치열한 원가경쟁을 예고하는 것이다.
아이서플라이는 12일(현지시간) 올해 전세계 D램 시장규모가 지난 해의 403억달러에서 11.8% 줄어든 355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D램, 2013년엔 올해보다 30%나 줄어든다
이처럼 D램시장 규모가 두자릿수나 하락한 것은 지난해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77.5%나 성장한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다. 게다가 이 하락세는 내년과 후년에도 이어져 2013년에는 올해보다 시장규모가 30%나 줄어든 25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메인 메인메모리D램 시장은 게임콘솔,데스크톱,노트북PC용 핵심저장장치로 사용되는 D램 시장은 지난해 3분기에 평균판매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5분기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다.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D램 평균판매가격(ASP)도 지난해(2.61달러)에 비해 44.7%나 떨어진 1.44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그러나 어떤 부품이 숫자에 반영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D램 가격 하락, 향후 전개는?
이같은 D램 가격하락은 올해 PC업체들의 치열한 경쟁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올해 PC용 메모리로 두드러지게 사용될 메모리는 4GB로서 모든 PC의 절반 가까이에 적용될 전망이다. 반면2GB의 시스템은 연말까지 전체 PC의 6% 장착에 그칠 전망이다.
소비자들도 더 새로운 DDR3모듈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훨씬더 빠른 속도와 이전 DDR2에 비해 더적은 전력소비량을 자랑한다.
DDR2가 TV같은 거의 모든 전자제품에서 계속 사용될 전망인 반면 올해 등장할 거의 모든 PC에서는 DDR3를 적용한 PC가 출하될 전망이다.
D램은 스마트폰과 태블릿에서 새롭게 적용될 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나올 스마트폰과 태블릿은 기기당 더 적은 메모리를 사용하게 되겠지만 5천만대 이상 출하돼 이 분야의 수요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고 보았다.
올해 스마트폰용 메모리 경쟁은 실제로 메모리 수요를 62%나 늘어나게 할 전망이다.
이는 PC의 예상 성장전망 33%의 배나 되는 것이다. 올해 태블릿출하는 지난해에 비해 256%나 증가한 해 5천7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태블릿은 D램분야에서 스마트폰과 함께 D램의 최대 수요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시장의 성장은 향후 모바일D램의 강력한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2014년까지 모바일 D램은 모든 D램 출하(비트기준)수요의 16.5%를 차지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 2009년 6.2%였던 것의 거의 3배에 근접하는 규모다.
■DDR3값 급락속 PC메이커 메모리 용량 확대
D램과 D램 모듈의 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지속적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으며 향후 6개월간 더 떨어지는것을 막을 요인은 없을 것이라는 게 아이서플라이의 분석전망이다.
아이서플라이는 이같은 D램값 하락에 따라 PC제조업체들이 기기에 사용할 D램을 약 30% 가량 늘릴 수 있게 됐다는 점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해 12월 10일 현재 2GB DDR3 D램모듈 가격은 21달러였는데 이는 6개월전의 절반가격으로 떨어진 것이었다.
1GB DDR3 모듈가격도 같은 기간중 23.2달러에서 11달러로 급락했다.
이 기간 중 DDR2 D램 모듈 가격도 떨어져 2GB D램은 21.50달러로,1GB D램은 12달러로 각각 떨어졌다.
마이크 하워드 아이서플라이 분석가는 “지난해 4분기 중 DDR3는 D램 출하량(비트기준)의 60%를 차지했으며 수요감소와 과잉 공급 양상을 보였다”면서 “이같은 치명적 D램 수근에서의 결합이 D램 평균판매가격 하락의 압력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D램 가격하락은 PC제조업체들에게 D램을 더많이 장착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PC회사들의 D램 장착률은 24%나 증가했으며 올해는 33%나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D램 가격이 PC평균가격의 10%정도에 달하는 한 PC제조업체들은 그들의 컴퓨터에 메모리 사용량을 늘려 나가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끝간데 모르는 추락의 영향은
하워드는 “현재로선 최소한 향후 6개월간 D램 칩의 지속적 가격추락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DDR3가 기가비트당 1달러아래로 떨어져 있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사실이다. 60나노미터 공정을 사용하고 있는 D램 제조업체들의 제품가격은 생산비이하로 팔게 돼 더욱더 어려움에 처하게 될 전망이다.
지난 2008년 기가비트당 D램 가격이 1달러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공정기술에서 뒤진 제조업체들은 제품생산량을 줄일 수 밖에 없었다.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게는 유리한 부분으로 볼 수도 있다.
하워드는 “이미 30나노미터 D램 제조공정을 가지고 있는 선발 D램업체들에 비해 60나노와 50나노대 공정을 가지고 있는 업체들은 향후 수개월간 비용효율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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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상황을 근거로 아이서플라이는 2GB DDR3 D램모듈 가격이 2분기 이전에 1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후 D램 제조업체들은 감산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될 수도 있으며 이를 통해 수급이 다시 균형을 이룰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로인해 가격하락이 일시적으로나마 중단될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