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S 출시되니, 오히려 NGP 기대감 높아져…

일반입력 :2011/04/10 13:40    수정: 2011/04/10 15:04

김동현

일본과 북미, 유럽 내에서 약 200만대 정도의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순항을 유지 중인 3DS에 대한 기대치가 줄어들면서 올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NGP(넥스트 제너레이션 포터블)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상승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DS는 근거리 통신부터 안경 없이 볼 수 있는 3D 입체화면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진 휴대용 게임기다. 일본 내에서는 킬러 타이틀의 부족과 대지진 여파로 인해 다소 판매량이 주춤해졌다. 특히 3D 입체화면에 대해서는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다 보니 높은 사양과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없던 다양한 특징을 가진 NGP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이 제품은 ‘걸어 다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 올해 초 처음 공개된 이후 줄곧 관계자들의 기대를 사고 있다.

북미와 유럽 내 언론들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의 NGP가 3DS 출시 이후 오히려 더욱 기대치가 상승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美게임스팟닷컴은 “3DS를 즐긴 이용자들이 아직 접해보지 못한 NGP에 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서는 3DS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높았다는 점과 킬러 타이틀의 부재로 인한 부분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공개 당시부터 ‘언차티드 NGP’ ‘킬존 NGP’ 등 약 15종의 대작 라인업을 공개한 NGP에 비해 3DS는 아직 킬러 타이틀을 선보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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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3D 입체화면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실제로 두통으로 인해 장시간 즐기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으며, 막상 기대했던 것에 비하면 다소 부족한 3D 입체 화면에 대한 부분도 NGP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이유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한 언론의 관계자는 “3DS가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은 것은 사실이지만 핵심 기능인 3D 입체화면으로 이용자의 마음을 잡긴 다소 어렵다”며 “6월 공개 예정인 NGP가 어떤 대단함을 보이는지에 따라 닌텐도는 더욱 답답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