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3DS에 대한 기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는 영국 내 일부 언론이 과장된 억지 기사를 기재한 후 이용자들의 혹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의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 3DS는 영국 내에서 예약 판매만 10만대, 그리고 전체 판매량 12만대를 넘기면서 비슷한 시기에 나온 ‘아이패드2’와 맞먹는 성과를 기록 중에 있다.
하지만 이 같은 반응에도 불구하고 자국 내 언론들은 무관심으로 일관 중이다. 이는 본지에서도 기사로 다뤘을 만큼 해외에서 화제가 됐던 내용이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한 게임 관련 언론이 지난 5일 ‘두통 호소에 소비자들 3DS 반품 속출’이라는 기사를 기재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기사에는 수천명이 이 제품에 대한 문제로 인해 반품을 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3DS는 출시 전부터 두통 및 시력 장애에 대한 논란을 겪으면서 여러 차례 홍역을 앓았던 전력이 있다. 그러다 보니 이 기사에 업체 관계자는 물론 이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논란이 커지자 닌텐도 측에서 수습에 나섰다. 닌텐도는 기사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 ‘해당 기사는 극소수의 일부 이용자에 대한 내용을 부풀린 잘못된 것’이라고 전했다.
닌텐도의 한 관계자는 “실제로 유통사 및 소매상에 문의한 결과 반품을 한 사례는 거의 없었고 3DS 제품에 대한 두통 및 시력 장애 문의는 오히려 출시 이후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해 이번 기사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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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입장이 전해지자 성난 이용자들은 관련 언론사에 공식 해명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써는 해당 언론사의 정식 입장을 나오지 않고 있으며, 기사 역시 내려진 상태다.
한 이용자는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언론사가 3DS를 비판하기 위해 과장된 억지 기사를 썼다는 것에 분개한다. 이 같은 정확하지 않은 기사로 소비자를 우롱한 이유가 뭔지 궁금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