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다소 부족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관계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던 닌텐도의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 ‘3DS’가 북미 및 유럽에서는 이와 반대로 ‘대박’을 이끌어내 화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북미, 유럽, 호주 등 ‘3DS’의 출시를 준비 중인 국가의 현재 예약 물량이 120만대를 넘었으며, 판매 첫 주 내에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시간으로 27일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는 ‘3DS’는 안경 없이 3D 입체 게임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특징과 한 세대 발전한 그래픽, 다양한 추가 기능으로 주목을 받아왔다.
업체 관계자들은 대지진 여파로 일본 내 판매가 잠시 주춤한 상태라서 닌텐도가 북미와 유럽 내 론칭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초도물량은 약 100만대 수준이었으나, 닌텐도 측에서 긴급하게 물량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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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타이틀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약 15~17개의 타이틀을 준비한 닌텐도 측은 다수의 북미 전용 타이틀을 라인업에 포함 시켜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레이맨3D’를 비롯해 ‘스틸다이버’ ‘스플린터셀 3D’ 등 대작들도 다수 포함됐다.
닌텐도의 한 관계자는 “이번 ‘3DS’ 북미 및 유럽 론칭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준비를 해 이용자들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타이틀을 선보여 ‘3DS’의 열풍을 이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