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3DS’ 지진 여파로 판매량 대폭 하락…

일반입력 :2011/03/17 11:02

김동현

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의 휴대용 게임기 ‘3DS’가 지진 여파로 인해 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일본 내 언론에서는 다음 주에는 더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출시 3주가 지난 지금 ‘3DS’는 68만대가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첫 주에 37만대, 2주에는 20만대를 팔았지만 3주에는 9만대 정도만 나갔다.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판매량을 겨냥하는 주말에 대지진 사태가 벌어지면서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대로 라면 다음 주에는 더욱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의 주가는 전날보다 약 1.5% 정도 하락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예정돼 있는 북미 출시와 반응이 나오면 주가가 대폭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3DS’는 안경 없이 3D 입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특징으로 출시 전부터 주목을 산 휴대용 게임기다. 15개 이상의 게임이 출시돼 있는 상태이며, 북미와 유럽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