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3DS 매진에 외신들 침묵…왜?

일반입력 :2011/04/04 11:22    수정: 2011/04/05 08:07

김동현

닌텐도의 3D 입체 휴대용 게임기 3DS가 영국 내 12만대 판매에 돌파하면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런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과 달리 영국 언론들은 ‘미지근’한 모습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3DS가 영국 내에서 3DS의 총 판매량은 약 12만대 수준이며, 유럽 전체 판매량은 30만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거의 매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내 한 게임 업체 관계자는 “3DS의 판매가 시작된 이후 판매 속도는 어떤 IT 제품보다 빠른 것 같다”며 “이 같은 속도라면 매진은 물론, 타국가 공급 물량도 일부 가져오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美게임스팟닷컴을 비롯해 IGN 등 여러 북미 언론들은 영국 내에서 3DS의 높은 판매량이 ‘아이패드2’와 맞먹고 있다는 점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상태다. 일부 언론은 3DS가 게임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타국가의 언론 반응에 비해 영국 내 언론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미지근’하다. 영국 내 대부분 언론들은 3DS의 출시와 매진 임박 정도의 기사 정도만 다룰 뿐 3DS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대해서는 기사화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언론은 3DS의 반응에 비해 라인업은 실망이고 막상 즐긴 이용자들 역시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지 않다고 비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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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반응에 대해 현지 게임 관계자들은 “북미 시장 내 집중됐던 마케팅과 비슷한 시기에 출시된 ‘아이패드2’의 여파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특히 마케팅이 다소 부족했다는 부분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언론 관계자는 “3DS가 크게 주목 받을 수 있을지 여부가 먼저”라며 “아직까지 영국 내에서 3DS가 대단한 열풍을 일으켰는지는 모르겠다. 시간이 지나봐야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