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드래곤볼 배경화면 받고 일본 돕자"

일반입력 :2011/03/23 09:48

정현정 기자

LG유플러스가 지진·쓰나미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 이재민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일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의 만화가인 토리야마 아키라와 함께 24일부터 디지털 만화를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제공하고 수익금 전액을 재해지역 구호기금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번 구호기금 전달은 ‘매칭 그랜트’ 방식으로 이뤄지며 수익금 전액과 동일한 금액을 LG유플러스가 추가 지원하게 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휴대폰 배경화면은 드래곤볼 캐릭터가 등장해 ‘지진피해 여러분! 정말 안타깝습니다만 절대로 지지맙시다. 힘내십시오’라는 내용을 담아 토리야마 아키라가 직접 그린 디지털 만화다.

LG유플러스는 일본 출판사와 디지털 만화 서비스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일본 지진이 발생하면서 토리야마 아키라를 비롯한 출판사 관계자와 구호방안을 논의하며 전격 결정됐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무선인터넷 오즈라이트(OZ Lite)나 LG유플러스 홈페이지(www.lguplus.com/mobile.uplus.co.kr)에 접속해 관련 콘텐츠를 다운로드하면 된다. 정보이용료는 1천원이며 고객이 지불한 정보이용료와 동일한 금액을 일본 구호기금으로 LG유플러스가 추가 지원하게 된다.

LG유플러스는 보다 많은 일본 이재민 구호기금 마련을 위해 일본과 한국 대표 만화작가들의 응원구호가 담긴 휴대폰 배경화면 12종도 빠른 시일 내 제공할 방침이다.

또, 국제 구호기구인 월드비전과 함께 자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와글(Wagle)’을 통해 지진으로 고통받고 있는 일본 국민에게 메시지와 후원금을 전달하는 ‘와사비(와글로 사랑과 비전의 메시지)’ 캠페인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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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에서 월드비전 공지글에 댓글로 응원메시지를 남기면 댓글을 단 사람 1명당 와글이 1천원을 일본 피해지역에 전달할 예정이다. 응원구호가 담긴 댓글은 책으로 엮어 일본 현지에 전달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일본 국제전화 이용자를 위해 일본 대상 국제SMS도 3월 31일까지 50% 할인키로 했다. LG유플러스의 국제SMS는 국제전화 이용자가 한글로 SMS를 보낼 수 있고 호폭주시에도 100% 전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