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부담이 된다.”
신용섭 전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2기 상임위원 중 유일한 통신전문가인데 부담이 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방통위 공무원들이 잘 할 것이기 때문에 후배들을 믿고 일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는 마지막 대통령 몫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옛 정보통신부 출신의 신 전 실장을 추천했다.
신 전 실장은 최근 통신시장의 핫이슈이자 이동통신3사간 치열한 확보전이 벌어지고 있는 2.1GHz 주파수 할당에 대해 “지난 1월 그만둔 이후 잘 쉬고 있었고 깊이 생각해보지는 않았다”며 “업무가 시작되면 꼼꼼하게 천천히 살펴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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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기획재정부로부터 비롯된 통신요금인하 이슈에 대해서는 “지난해 통신요금 인하를 주도했던 방통위의 실무담당자였기 때문에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스마트 시대에 대응해 효과적인 IT정책을 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방통위에서 최근까지 통신정책국장,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을 역임했던 신용섭 상임위원 내정자는 이통3사가 도입한 초당요금제 등 통신요금인하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다. 특히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 임명 당시 통신정책에 대한 애정 때문에 선임 자리인 기획조정실장직을 후배에게 내준 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