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를 동시 출시하면 누가 이길까. SK텔레콤이 압승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21일 IT컨설팅 기업 로아그룹에 따르면 SK텔레콤 이용자 2천318명 중 아이폰5 출시 때 이통사를 유지하겠다는 응답자가 94.7%(2천196명)로 나타났다.
이 때 KT로 옮기겠다는 응답자는 5.3%(122명)에 불과, SK텔레콤에 대한 가입자 충성도가 상당히 높음을 드러냈다. 이에 비해 KT 가입자 871명 가운데 이통사를 바꾸지 않고 아이폰5를 쓰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2.1%(628명)에 불과했다. SK텔레콤으로 옮기겠다는 비율은 27.9%(243명)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LG유플러스 가입자 96명 가운데 아이폰5를 사면서 옮겨갈 이통사 선택에서 SK텔레콤(58.3%)이 KT(41.7%) 대비 높게 나타났다.
로아그룹 관계자는 “아이폰 대기 수요들이 SK텔레콤으로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폰 고객 상당수가 그간 KT 고객 관리의 못 미더움을 지적해왔다”고 설명했다.
KT는 최근 SK텔레콤이 아이폰4를 들여오자 개통 취소 기간을 구입 당일에서 14일로 크게 늘리고, AS센터 확충에 나서는 등 분주해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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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이 같은 노력이 SK텔레콤과의 아이폰 승부에서 얼마나 효과를 낼 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SK텔레콤 역시 '확실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약속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19일부터 아이폰4 즉시 개통을 시작했다. 아이폰4에 대한 수요는 거의 찬 상황이어서 아이폰5와 아이패드2가 KT와의 진짜 승부처로 지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