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서점 보더스가 e잉크 단말기의 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췄다.
美씨넷은 19일(현지시간) 보더스가 일부 매장에서 무선 e잉크 단말기 '코보'를 59.99달러(약 6만8천원)에 판매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격적인 할인의 까닭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폐업 준비 중인 일부 보더스 매장에서 e잉크 단말기 재고 소진을 위해 할인판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보더스는 지난달 재정악화를 이유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보더스의 일부 매장들은 점포정리에 들어가고 있는 추세다. 보더스는 당시 수주 내로 경영실적이 별로인 서점 30%를 폐쇄하고 5억500만달러 채무융자를 재편할 방침을 밝혔다.
이에 앞서 IT전문 매체 어버기즈모는 연초 보더스의 위기가 전자책 시장에 늑장대응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신은 전자책이 전체 서점의 판매량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며 (아마존이나 반스앤노블에 비해 늦게 전자책 시장에 진출한) 보더스가 더 큰 위기에 처했으며 현재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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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을 리드해 갈 동안 발빠른 대응을 하지 못했던 보더스가 뒤늦게 코보를 론칭했지만, 때늦은 선택이었다는 것이다.
美씨넷은 e잉크 단말 구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