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6' 한글화 논란, 정식 답변은…

일반입력 :2011/03/14 16:34    수정: 2011/03/14 17:45

김동현

지난 10일 코에이테크모의 액션 게임 ‘진삼국무쌍6’의 정식 출시를 진행한 디지털터치가 그동안 이용자들에게 비난을 산 비한글화 출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14일 디지털터치 공식 홈페이지에는 ‘진삼국무쌍6’이 출시된 이후에 한글화 여부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이 꾸준히 기재됐다. 내용 중에는 “코에이테크모 게임에 손을 때라!”라는 강경한 입장도 보인다.

이에 디지털터치 측은 긴 장문의 공식 답변을 통해 비한글화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식 답변은 ▲지사 철수로 인한 시간 부족 ▲국내 시장의 수요 한계 ▲단순 이익 때문에 비한글화 선택은 아니다 등의 의견으로 구성됐다.

이같은 입장 발표는 그동안 무응답으로 일관하던 모습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대부분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답변을 꺼내기 마련인데 디지털터치 측에서는 이용자들의 질문에 맞춰 꽤나 꼼꼼한 답변이라는 평이다.

추가적으로 ‘회사 이식을 위해 3월10일 발매’라는 부분에 대한 억울함도 토로했다. 실제로 한글화를 했을 경우 수익이 더 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상황의 변수로 인해 어쩔 수 없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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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는 “지금도, 디지털터치는 최선을 다해 업무를 하고있습니다.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신다면, 충분히 코에이테크모코리아가 못해냈던 것도 해낼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보따리수입상보다도, 돈벌려는속셈보다도, 한국에 더 좋은 게임 한개라도 더 발매해서 수익을 만들어내려는 좋은 회사로 보아주십시요.”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디지털터치는 현재 코에이테크모의 ‘전국무쌍3 Z’와 ‘트로이무쌍’의 출시를 준비 중이다. 각각 24일과 31일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