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3호기도 폭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14일 보도했다.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수소폭발이 발생했다. 굉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아 오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3호기는 원자로 건물 내에는 수소 가스가 고여 폭발의 위험이 지적돼왔고, 우려가 현실로 이어진 것이다. 일본 당국은 3호기 반경 20km 이내 주민들에 대해 대피 명령을 내렸고, 방사선 누출 여부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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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 측은 원전 부지 내의 방사능 수치가 여전히 기준을 초과하고 있으며 원자로 1, 3호기 냉각을 위한 바닷물 주입을 일시 중단한 상황이다.
일본 방사선의학종합연구소는 “1호기 폭발에 의한 방사성 물질이 인체 내로 들어와 내부 피폭이 의심돼 제염제 투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