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야기현과 이와테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대지진이 사흘째 접어들면서 인명피해와 함께 일본이 자랑하는 첨단 산업분야의 피해가 속속보고되고 있다.
소니가 지진발생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호쿠(東北)지역 미야기현 등지에 소재한 6개 공장의 리튬이온배터리공장, 그리고 블루레이관련 부품 및 기기생산 공장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산요, 샤프, 미쯔비시 등도 주요 공장을 폐쇄하거나 생산활동에 작은 차질을 빚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프는 사카이에 세운 내진 설계로 지어진 새 LED공장은 지진의 첫 번째 충격이 발생하면서 자동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이 근처에 소재해 피해가능성이 높은 대표적 가전업체 파나소닉 공장도 피해를 입었으나 보고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소니,도시바, 닌텐도 같은 중량급있는 하이테크 업체들은 물론 일본에 진출한 미국과 유럽의 IT업체들도 대지진여파에 따른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후유증에 따른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3일 씨넷 EE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일본 전자 반도체생산공장(팹)은 물론, 이곳에 진출한 세계적 IT업체들역시 피해상황 파악과 함께 후유증 최소화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전자제품 16,5%, 반도체 20% 생산
소니, 도시바,닌텐도 같은 중량급 주자를 가지고 있는 일본 IT업계는 지난해 세계 전자산업 매출의 16.5%에 달하는 총 2천160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전자IT업체들은 아직까지 지진피해 규모를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니는 동북부 도호쿠 지방의 6개 공장((미야기현 4곳, 후쿠시마현 2곳)의 가동을 중단시켰다. 지진피해지역의 모든 종업원들은 대피했다. 이 공장은 마그네틱 테이프와 블루레이디스크및 블루레이기기용 레이저, 리튬배터리 생산공장이다.
소니는 모든 종업원들이 안전하게 대피해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미야기현의 한 공장은 쓰나미로 1층이 물에 잠겼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가장 강력한 지진피해를 입은 미야기현 근처에 공장을 가지고 있다고 이 회사 대변인이 13일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디지털기기관련부품 생산 센다이공장공장(미야기현), 후쿠시마공장(후쿠시마시), 코리야마공장(후쿠시마현)에 건물손상피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직원은 천장이 무너지면서 경상을 입었으나 공장의 피해는 경미하다고 발표했다. 파나소닉은 아직 전체 공장과 제품 피해규모를 조사중이다.
산요, 샤프, 미쯔비시 등도 주요 공장을 폐쇄하거나 생산활동에 작은 차질을 빚는 등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프가 사카이에 세운 내진 설계로 지어진 새 LED공장은 지진의 첫 번째 충격이 발생하면서 자동으로 생산이 중단됐다.
도쿄에 본부를 둔 후지쯔는 오후 6시(한국시간)까지 아무런 피해상황을 보도받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피해상황을 체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도쿄에 있는 캐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생산을 중단시킬 아무로 공장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일본에 진출한 글로벌 IT기업들의 피해는
일본의 첨단IT업체들 외에 일본에 진출한 많은 미국과 유럽의 IT기업체들 또한 이번 지진의 피해파악과 함께 후유증 대응에 부심하고 있다.
HP대변인은 자사의 일본 내 활동과 관련 “현재 직원들과 가족, 그리고 그들의 재산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이다. HP는 또한 고객및 협력사들과 긴밀히 함께 그들의 업무활동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성명문을 통해 밝혔다.
역시 일본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또한 ”우리는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국민에 대해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재난대응팀을 가동시켰으며 직원들에게 이를 설명하고 있다“며 ”MS는 또한 현지정부,각국 정부 및 비정부기구와 함께 구조활동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심하게 지진에 의해 유통망 피해를 입은 분야로 반도체칩 산업이 꼽히고 있다.
일본반도체 업체들은 전세계 시장 수요의 20%에 달하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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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서플라이는 향후 2주 사이에 일본반도체생산은 공급차질을 빚는 결과가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12일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공급사들은 새로운 생산재료 공급,유통 및 출하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