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9천개를 넘어선 윈도폰7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1만개 수준에 돌입했다.
온라인 IT미디어 PC매거진 등 외신들은 지난 12일 이같이 알리며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 성장세가 애플을 비롯한 경쟁사 앱 장터보다 빠르게 나타난다고 보도했다.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가 1만앱을 넘어선 시점은 개장 이후 4달 보름만으로 애플 앱스토어보다 빠른 성장세로 평가된다. 애플의 경우 지난 2008년 앱스토어가 문을 연지 4개월 3주가 지나서 1만앱 이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다. 애플보다 늦었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먼저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11개월 정도가 걸렸다. 팜의 웹OS 스토어는 1년 3개월이 지난 시점에도 등록 앱이 5천개에 머무른다.
윈도폰7 마켓플레이스의 초기 성장세는 경쟁사들보다 빠른 편이지만 현시점을 기준으로 볼 때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로이드마켓은 지난해말 20만개 이상 앱을 확보했고 앱스토어에 등록된 앱이 30만개를 넘어선 시점은 지난해 11월말이기 때문이다.
■글로벌 출시 대행·무료 앱 100개까지·OSS 허용 확대
MS는 이를 위해 지역마다 앱 등록을 대행할 수 있는 제도를 내놓고 무료 앱을 등록할 수 있는 허용 한도를 늘리거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OSS) 라이선스 기반 앱을 배포할 수 있게 하는 등 윈도폰7 개발자를 대상으로한 지원 정책을 새로이 내놓거나 정비하고 있다.
일례로 개발자들이 만든 앱의 출시를 대행해주는 '글로벌 퍼블리셔 프로그램(GPP)'이 이달초 나왔다.
GPP는 MS가 지역별로 '(앱)퍼블리셔'를 선정하면 그들이 정하는 서비스 약관과 앱 가격정책을 기준으로 개발자들이 만든 앱을 등록하고 출시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통해 최근 중동아프리카(MEA)지역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퍼블리셔가 관리하는 '얄라앱스'라는 윈도폰 앱 포털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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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MS는 개발자들이 추가 비용 없이 무료 앱을 등록할 수 있는 한도를 기존 5개에서 100개로 늘리고 오픈소스 라이선스 기반 앱을 허용할 수 있도록 개발자 약관을 개선했다.
개발자들은 '마켓플레이스 앱 프로바이더 약관(APA)'에 따르면 이미 BSD, MIT, 아파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2.0, MS 퍼블릭 라이선스 등에 기반한 앱을 등록할 수 있다. MS는 향후 이클립스 퍼블릭 라이선스, 모질라 퍼블릭 라이선스 등 추가 OSS 라이선스 기반 앱을 배포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