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 V3엔진장애 재발방지 대책 발표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13일 지난 10일 밤 발생한 정상 실행 파일 삭제되는 V3엔진장애와 관련해 재발 방지 대책을 밝혔다.

V3 엔진장애는 'V3라이트'와 'V3 365 클리닉'이 설치된 PC에서 정상 파일을 악성코드(Trojan/Win32.OnlineGameHack)로 진단하는 오류였다.

안연구소는 이번과 같은 V3 엔진 장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테스트 강화 ▲프로세스 정교화 ▲오류 조기 발견·차단 시스템 구축과 같은 3단계 대책을 마련했다.

먼저 엔진 배포 전 테스트를 강화한다. 엔진 개발 및 배포과정의 자동화 프로세스를 더욱 면밀히 점검해 오류를 사전차단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오류가 발생할 경우에는 즉각 조치를 취하고, 최단 시간 내 정상엔진으로 교체복구하는 실시간 안전 시스템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안연구소는 정상파일이 등록되는 데이터베이스(DB)인 '화이트리스트'와 클라우드 기반 보안 기술인 '스마트 디펜스'도 강화해 성능을 향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V3엔진장애가 발견되면서 안연구소는 전사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전화, 문자메시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장애 사실과 조치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안연구소는 13일 10시 현재까지 약 2,540건의 V3엔진 장애 신고를 받은 상태이며, 신고받은 PC를 정상화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