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국민게임 포트리스2, 어떻게 바뀌나?

일반입력 :2011/03/06 13:58    수정: 2011/03/06 13:59

포트리스2 블루의 리뉴얼 버전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그래픽 부분이 달라지고 신규 맵과 캐릭터 등이 추가된다고 알려져 휴면 이용자의 복귀가 기대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CR(대표 윤석호)은 원조 국민 슈팅 게임 ‘포트리스2 블루’의 서비스를 중단하고 리뉴얼 버전인 ‘포트리스2 레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측이 공지한 내용을 보면 포트리스2 레드는 기존 버전과 다르게 게임 내 핵이나 해킹 취약 부분과 방폭(플레이 방이 해체), 괴도 추적 등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을 강화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아이템 슬롯을 4개에서 8개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게임 내 아이템 수량이 겹치도록 기본 구조도 변경된다. 여기에 정식서비스에 맞춰 신규 맵 2종과 캐릭터가 추가된다. 상반기 중에는 신규 맵이 총 4개로 늘어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래픽 분위기도 달라진다. 블루가 남성스러운 이미지로 꾸며졌다면 레드는 핑크와의 조합으로 밝고 경쾌한 게임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설명이다. 단, 사용자인터페이스(UI) 부분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회사 측은 공지를 통해 포트리스2 레드의 서버 통합 및 휴면 캐릭터 정리 정책 등을 공개했다. 기존 포트리스2 블루의 캐릭터와 일부를 제외한 모든 게임 아이템, 게임머니, 캐시 등이 한 곳으로 이동된다. 만 2년(2009년 1월~2011년 3월 7일) 동안 게임 접속 기록이 없는 이용자의 캐릭더는 자동 삭제된다.

아쉬운 점은 앞서 CCR 측이 공지한 포트리스2 레드의 출시일이 다소 연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포트리스2 레드의 출시 내용이 공개된 이후 휴면이용자의 복귀가 속속 이뤄져 DB 이전 소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CCR 측의 자체 진단에서다.

포트리스2 블루는 다음달 5일 서비스가 중단되며 이틀 뒤인 7일부터 레드의 사전공개서비스가 시작된다. 포트리스2 레드의 정식서비스는 다음달 20일 부터다. 이는 포트리스2 블루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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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R 관계자는 “당초 오는 7일부터 사전공개서비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으나 부득이 연기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휴면 이용자의 복귀가 이뤄지고 있어 DB이전을 위한 추가 작업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포트리스2 블루는 지난 2001년 국내 최초로 회원 1천2백만 명과 동시접속자 10만 명을 돌파한 원조 국민 게임이다. 이 게임은 2002년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동시접속자 8천 명을 유지하는 등 꾸준한 인기 몰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