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중국최대 검색엔진인 바이두에 대항해 국영 검색엔진 판고수(Pangosu.com)를 가동시켰다.
중국국영 신화통신사는 22일 중국정부가 이날부터 차이나모바일에 의해 운영되는 판고수가 뉴스,웹사이트,이미지,오디오,비디오 검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연히 중국민들에게 정부의 검열을 거친 검색 결과만을 제공하게 된다.
신화사와 차이나모바일은 지난 해 여름 최초로 새로운 검색엔진을 만들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번 판고수(盤古搜索) 서비스는 신화통신사가 뉴스와 정보를 제공하고, 차이나모바일이 지원기술을 제공하는 동시에 모바일을 중국휴대폰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휴대폰 사용자들은 또한 판고수로 직접 들어가 검색결과를 SMS로 자신의 PC로 보낼 수도 있다.
왕지안추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이날 검색엔진 판고수 출시 행사에서 “차이나모바일은 시장과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검색엔진을 만들어 휴대폰으로 인터넷에 연계시키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판고수는 또한 구글이 1년전 중국정부와의 갈등에 따라 검색엔진을 홍콩으로 이전한데 따라 생긴 갭을 채우는 데도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로 출범하는 이 국영검색엔진은 이미 중국 검색 시장의 75%를 차지하고 있는 바이두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될 전망이다.
왕회장은 수억명의 네티즌을 거느리고 있는 중국에서 이 시장이 넓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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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비록 온라인 검색 시장이 매우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고 수많은 국내외 검색전문기업들이 나름대로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거대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왕회장은 이어 판고수는 물론 중국정부에 의해 이뤄진 검열결과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며 로이터에 의해 제공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다양한 검색이 나타나지 않거나 정부의 시각만을 보여주는 검색결과만을 표출시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