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3 이번엔 '묻지마 차단?'…해커 루머 확산

일반입력 :2011/02/20 16:08    수정: 2011/02/20 16:11

김동현

소니의 콘솔기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불법 이용자의 온라인 서비스 차단 소식이 나온 후 악성 소문이 한층 기세를 올리고 있다. 20일에는 해커들이 타 이용자의 아이디를 도용해 불법을 자행, 차단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왔다.

해외 커뮤니티 사이트를 통해 기재된 이 소문은 해커들이 다른 이용자들의 아이디를 해킹하거나 가상으로 만든 후 불법 행위를 저질러 서비스를 사용하지 못하게 한다는 것. 이는 최근 차단 소식과 함께 빠르게 해외로 퍼져 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는 악성 소문일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 측의 한 관계자는 “소문에는 답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런 일은 없습니다”라고 일축했다. 이미 여러 차례 공개된 차단 규칙이나 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이용자가 만든 소문이라는 것.

실제로 차단 규칙상에서는 이미 제작돼 있는 아이디를 무단으로 타기기에 도용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단순히 아이디로 판단하는 것을 떠나 제품에 있는 시리얼 코드나 여러 내용을 검토해서 차단을 가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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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악성 소문이 극성인 이유는 해커 그룹이 SCE 측을 압박하기 위해 시도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무리한 제재로 인해 선량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이 생기면 SCE 측에서 무리하게 차단 조치를 내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오히려 이 같은 행위가 해커 그룹 측이 SCE 행동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 사례라고 지적하며, 헛소문으로 일관되고 있는 그들의 행동에 걱정하지 말고 평소처럼 편안하게 정품 게임을 즐기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