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게임-만화에 83억 ‘쏜다’

서울시가 게임, 만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서울시는 13일 부가가치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문화콘텐츠 산업 중 게임·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 4대 산업의 발전을 위해 올해 사업비 83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집중 지원 분야는 제작비, 마케팅, 전문인 양성 등 3개 취약 분야다. 서울시는 대외적 업계의 취약점과 업계가 원하는 지원방향을 조사해 3개 분야를 선정했다.

■우수작품 59편에 제작비 ‘팍팍’

우선, 서울시는 4대 산업 중소업체의 초기 제작자금 조달 어려움 해소를 위해 올해 게임·애니메이션·만화·캐릭터 4개 산업에 걸쳐 우수 작품 59편을 선정, 총 제작비의 최대 50%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우수 작품은 작품성 있고 독창적이거나 디지털, 스마트 등 뉴 트렌드에 대응하는 작품을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우수 작품 59편은 총 36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또, 상품화 가능성은 높지만 제작비가 부족하거나 마케팅이 어려운 우수 콘텐츠 발굴을 위해 ‘3자간 공동연계 지원프로그램’을 도입한다. 3자 공동연계 지원프로그램은 스토리 개발자, 제작자․퍼블리셔, 서울시가 연계해 기획 단계부터 최종 수출계약 성사까지 상호 강점을 제공하는 협력 프로그램이다.

제작비 지원 작품은 오는 4월까지 각 사업별로 모집한다. 최종 심사는 4~5월중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마케팅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기능성게임, 치매예방까지

아울러 올해 실시하는 게임 제작지원에서 사회 순기능적 게임개발 활성화를 위해 총 6억원을 투자해 치매예방 기능성 게임 2편을 개발한다.

서울시는 해당 기능성 게임을 통해 어르신들이 게임을 재미있게 즐기면서 실제 치매예방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제작할 계획이다.

개발 과정에는 치매관련 전문의가 스토리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작과정, 완성품 검수 등 전 과정에 참여해 지능형과 신체형 각 1편씩 개발할 예정이다.

■해외 마케팅, 7천만불 수출계약 ‘목표’

해외 마케팅 지원의 경우, 이달부터 주요시장별로 접수받아 동남아, 프랑스, 러시아, 싱가포르 등 연중 총 11회의 수출 상담회를 개최 또는 참여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총 7천만불의 현장 수출계약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에는 총 4천740만불 규모의 수출 계약을 달성했다. 자체 마케팅 인력이 부족하거나 해외 마케팅 노하우 및 기회를 쌓기 원하는 서울소재 219개 중소업체를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등 해외 전문 마켓에 참여토록 지원했다는 설명이다.

■콘텐츠 전문인 양성교육 본격 ‘돌입’

전문인 양성교육의 경우, 다음달부터 과정별로 모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