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모바일용 고화질 이미지센서 첫 선

800만 화소 2분기 양산 예정

일반입력 :2011/02/10 14:05    수정: 2011/02/10 16:39

손경호 기자

삼성전자는 800만·1200만 화소를 가진 카메라폰용 고화질 이미지센서를 개발, 10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500만 화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카메라폰 시장이 점차 8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제품으로 넘어오는 시장 상황을 반영, 이 센서로 스마트폰·태블릿·DSLR카메라 등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전망이다.

이도준 시스템LSI 마케팅 상무는 앞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휴대폰 뿐 아니라 디지털카메라 , 태블릿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센서는 사물의 빛에 반응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반도체이며 화소는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다. 800만 화소라면 디지털 기기에서 800만개의 점을 찍어 사진을 표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1/3.2인치 구경의 ▲1.12마이크로미터(㎛) 픽셀의 1200만화소 센서(제품명:S5K3L1)와 ▲ 1.4㎛ 픽셀의 800만화소 센서(제품명:S5K3H2)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소형 픽셀에서도 선명한 이미지 구현이 가능하도록 이면 조사형(Back Side Illumination) 기술이 적용돼 어두운 환경에서도 컬러와 명암 대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다. 두 제품 두께는 0.5mm×8.5mm×6.0mm다.

1천200만 화소 센서의 경우 최대 해상도에서 초당 30프레임의 사진촬영, 1080p 풀HD 해상도에서도 초당 60프레임의 속도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고 불량화소의 컬러나 휘도 등 불량화소 보정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선택 사양으로 적녹청-백(RGB-White) 컬러필터를 제공해 기존 RGB 컬러필터를 사용한 센서 대비 30% 정도 휘도를 개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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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 달 14일부터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에 이번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며 오는 2분기에 800만 화소, 3분기에 1천200만 화소 제품을 양산할 예정이다.

시장조사회사 테크노시스템즈리서치는 800만화소 이상인 프리미엄 모바일이미지 센서시장규모를 올해 6천만대, 3년후인 2014년에는 2억2천만대로 연평균 54% 성장할 것으로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