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대만 HTC가 스마트폰 기능다변화를 염두에 둔 비디오와 게임회사를 잇따라 인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현지시간) HTC가 영국 모바일 플랫폼 업체인 섀프런디지털을 4천860만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4천만달러에 미국 게임콘텐츠 업체인 온라이브도 사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HTC의 모바일 콘텐츠에 대한 투자 행보는 빠르게 성장하는 스마트폰 분야에서 라이벌인 애플을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섀프런디지털은 온디맨드(On Demand) 방식으로 비디오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다.
피터 추 HTC 최고경영자(CEO)는 “섀프런디지털이 개발해 왔던 모바일 멀티미디어 전송기술은 더욱 복잡해지는 콘텐츠를 전달하는 데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TC는 섀프런디지털이 휴대폰 제조업체에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하던 사업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섀프런디지털의 고객으로는 노키아, 소니에릭슨,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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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의 매기 쳉 대변인은 온라이브 인수에 관해 “이번 투자로 게임 능력을 강화할 것이고 늘어나는 스마트폰을 통한 게임 수요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번 인수가 HTC의 긴요한 모바일 콘텐츠 전략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HTC의 추후 움직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