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첫날 ‘대박’…이용자 이탈 없어

일반입력 :2011/01/26 09:50    수정: 2011/01/26 11:12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테라가 대박이 났다. 테라의 정식서비스 첫날 저녁 게임 내 총 37개의 서버가 대부분 혼잡 상태를 이루는 등 공개서비스의 흥행열기를 이어간 것.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한게임(대표 정욱)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대표 김강석)가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가 정식서비스의 첫발을 내딛었다.

테라의 정식서비스는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으며 대부분의 이용자는 큰 불편 없이 게임에 접속해 추가된 여러 콘텐츠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한산했던 게임 내 필드는 오후 들어서 게임이용자로 북적거렸으며 주요 도시에는 아이템을 팔기 위해 모인 이용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테라가 정식서비스의 후유증은 없었다고 평가했다. 공개서비스의 열기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은 공개서비스에서 정식서비스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이용자의 이탈이 많지만 테라는 이를 잘 극복한 것이다.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테라가 이용자의 이탈이 적은 것은 그래픽 비주얼과 액션성, 파티 플레이의 맛에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한게임 측은 테라의 정식서비스에 맞춰 레벨 제한을 50레벨로 상향 조정하고, 신규지역과 던전 등을 추가해 이용자의 이탈을 방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여기에 PvP(이용자 간 전투)전장과 정치시스템 등을 첫 공개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테라의 정식서비스 첫날 성적에 대해 동시접속자수 15만 명은 쉽게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테라에는 총 37개 서버가 운용 중이다. 정식서비스 첫날 저녁 대부분의 서버가 혼잡상태였다. 서버당 평균 5천명이 동시에 접속해야 혼잡상태로 표기된다고 알려진 만큼 단순계산하면 15만 명의 이용자가 몰렸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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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은 테라의 동시접속자수 수치에 대해 입을 다문 상태다.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에 공개한다는 입장을 전하면서 내부 분위기가 고무적이라는 부분은 숨기지 않았다. 향후 한게임은 테라의 서비스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한게임 관계자는 “테라가 정식서비스 이후에도 큰 문제없이 이용자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테라의 안정적인 서비스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당분간 동시접속자수 등은 공개하지 않을 계획이지만 내부 분위기가 고무적인 것은 분명하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