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지 수요 폭발, EMC 순익 61%↑

일반입력 :2011/01/26 09:07

데이터 폭증으로 스토리지 수요도 함께 늘어나는 가운데, 기업용 스토리지업계 1위 EMC가 인상적인 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MC는 25일(현지시간) 실적발표에서 지난해 4분기동안 6억2천860만달러(주당 29센트)의 순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3억9천60만달러(주당 19센트)보다 61% 상승한 수치다. 매출도 49억달러로 전년동기 41억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당초 주식시장 예상치는 주당 순익 41센트, 매출액 47억8000만달러였다.

2010년 전체 잠정매출액은 196억달러, 잠정순익은 주당 1.46달러다. 증권가는 매출190억달러, 주당 순익 1.45달러를 예상했었다.

이처럼 EMC 매출이 크게 증가한 데는 각 기업들의 IT지출이 스토리지로 몰린 게 컸다.

조 투치 EMC CEO는 "올해 세계 각 기업의 IT투자는 5~7%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EMC의 전체 성장률은 8~10%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시장조사업체의 예측치보다 3~5%까지 높여 잡은 것이다.

데이터 스토리지 산업은 인터넷과 기업내부에서 생산되는 데이터가 셀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호황을 맞고 있다. 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컴퓨팅과 가상화를 도입하면 스토리지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관련기사

EMC의 이같은 실적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서버자원과 스토리지자원을 더 싸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확산되는 가운데 VM웨어와 긴밀한 공조, 스토리지 관리 솔루션 개발 확대 등이 EMC의 실적의 비결이라 평가했다.

조 투치 CEO는 "빠른 성장과 시장점유율 확대, 재정확충, 기술혁신에 대한 막대한 투자를 기록한 한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