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작년 영업익 1천623억원…대외SI가 견인

일반입력 :2011/01/24 09:40

SK C&C가 지난해 창사이래 최고 성적표를 받았다. 상반기 연이은 금융권 차세대 사업 수주와 하반기 해외사업 성과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SK C&C(대표 정철길)는 지난해 매출액 1조4천752억원, 영업이익 1천623억원을 기록하는 실적을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전년보다 각각 12.4%, 27.2% 증가했다.

회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주전략과 서비스 수행 개선 및 운영혁신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거둔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이 11.0%를 달성해 고수익성을 보였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SK그룹 자회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지분법 이익 증가로 지난해보다 82.5%나 급등한 2천635억원을 기록했다.

SK C&C는 “높은 실적에 따라 주주가치의 제고를 위해 이사회에서 올해 배당금을 전년대비 112% 증가한 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며 “3월 정기주총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금융 IT시장 및 외부 OS시장에서 거둔 실적과 각 산업별,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 모두 고른 성장세를 거두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외 아웃소싱 사업의 경우 전년대비 12%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해외 매출 또한 45% 성장한 976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SK C&C는 지난해를 ‘신성장 사업의 시딩(Seeding)을 통한 성장 잠재력 확보의 원년’으로 자평했다. 모바일 커머스, 클라우드 컴퓨팅, 3D 솔루션 등에서 주목할 성과를 다수 거뒀기 떄문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미국 전자지불결제 전문기업인 FDC와 협력을 체결하면서 m-커머스 사업을 미국시장에 착륙시켰다. 2012년 북미 모바일 지갑 및 TSM 시장 점유율 1위를 목표로 다수의 MNO 및 금융기관들과 사업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도 샨시성(山西省)과 칭하이성(靑海省)을 대상으로 m-커머스 시범 사업을 수주하면서 향후 중국 내 25개성에 대한 추가사업 확보를 추진하는 등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개SW기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은 지난해 한전 KDN과 MOU를 체결하는 등 사업성과 가시화를 추진하고 동시에 미국 전력데이터 분석시장, SNS 데이터 분석 등 해외 사업 진출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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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한 3D 맵 솔루션도 게임, 국방, 공공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 창출을 이뤄낼 계획이다. SK C&C의 3D솔루션은 항공사진을 기반으로 짧은 시간에 고품질의 3차원 지도를 자동 구축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인터넷 포털 및 게임업체들과 활발한 사업 논의가 진행 중이며 국토해양부 등 공공기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