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주얼리호 구출…누리꾼들 잇단 '환영'

일반입력 :2011/01/21 17:16

남혜현 기자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됐던 삼호해운 소속 화학물질 운반선인 삼호주얼리호 구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도 축제 분위기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전 삼호주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 13명을 제압하고 우리 선원 8명을 포함한 21명 선원 전원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삼호주얼리호 선장이 복부에 총상을 입은 것을 제외하면 전원이 무사했다.

이명박 대통령도 청와대에서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자랑스러운 청해부대가 드디어 해냈다며 앞으로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어떤 행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해적과 타협하지 않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트위터리안들도 실시간으로 청해부대의 삼호주얼리호 구출 소식을 전하며 사망자가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했다. 이들은 우리 해군이 삼호 주얼리호를 납치한 소말리아 해적을 소탕하고 인질들을 전원 무사히 구출했다며 목숨을 걸고 작전에 임했던 우리 군이 정말 수고가 많았다고 글을 남겼다.

다만 해적사살과 관련해서는 단호한 대응이라는 반응과 신중했어야라는 반응이 엇갈렸다.

군이 이날 새벽 4시부터 5시까지 약 5시간에 걸쳐 진행한 소말리아 해적 진압과정에서 해적 8명이 사살됐기 때문이다. 또 다행히 우리군의 피해는 없었지만 무리한 진압으로 인해 인명 피해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와 관련 일부 트위터리안은 누군가 나서서 (소말리아인들의) 인권과 생명을 보호하려 들까?라며 선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되 해적은 소탕하라는 말이 앞뒤가 안맞는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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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에 의한 선박 나포 등의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보다 근보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타임라인에 올려진 트윗 중 하나는 소말리아 해적들에 의한 납치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선박내에 '선원대피처'를 설치하고 보안요원을 탑승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국제공조를 통해 해적행위를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