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전 세계 누리꾼 최고 관심사는?

야후코리아(대표 김대선)는 올 한 해 최다 검색어를 선정해 ‘2010년 인기 검색어 톱 10’을 발표했다.

이번 인기검색어 선정은 야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야후 미국, 대만, 홍콩, 유럽 등 전 세계 16개국에서 동시 진행했다. 올 한 해 전 세계 공통 인기 검색어로는 월드컵을 비롯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제품, 유명 팝스타가 상위에 올랐다.

야후 미국의 경우 남아공 월드컵, 아이폰, 영국 석유회사 BP의 멕시코만 기름 유출 사고건을 제외하고는 엔터테인먼트 관련 검색어가 10위권을 장식했다. 반면, 야후 아시아에서는 자연재해나 지방선거 검색어가 상위 검색어에 등극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누리꾼들도 월드컵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사상 최초로 월드컵 원정 16강을 달성하면서 ‘2010 월드컵’이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천안함’이며 3위는 ‘스마트폰’이 가져갔다.

야후는 올 한 해 대한민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정치, 사회 분야 뉴스에 가장 관심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뉴스 1위는 ‘北, 연평도 포격 도발’ 관련 뉴스가, 2위와 3위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총리실 민간인 불법 사찰’ 관련 뉴스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신조어가 다양하게 등장했다. 검색 신조어 분야에서는 영어 ‘리얼(real)’을 철자 표기대로 발음한 ‘레알’이 1위를 차지했으며 아무 곳에도 쓸 데가 없다는 뜻으로 사용되는 ‘잉여’가 2위에 올랐다. 또 한 TV 프로그램에서 패배자 혹은 키가 작은 남자라는 의미로 사용된 ‘루저(Loser)’가 방송 이후 회자되면서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