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 사파이어 생산설비 발주…LED 사업 진출 시동

일반입력 :2011/01/24 19:00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인 OCI가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장비업체인 GT솔라가 3천330만달러에 달하는 사파이어 생산설비를 OCI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

OCI가 새로운 장비로 생산하게 될 고품질 사파이어는 다양한 LED 제품에 쓰이는 필수적인 기판 재료다. 톰 구티에레즈 GT솔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두달 간 태양광 산업 업체가 LED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사파이어 장비를 구입하는 사례는 OCI가 세 번째”라며 “우리는 OCI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생산할 때부터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GT솔라는 이달초 OCI의 관계사인 넥솔론과 태양광 잉곳 장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OCI는 19일 총 1천억원을 투자, 전북 전주에 연간 400만mm를 생산할 수 있는 LED용 사파이어 잉곳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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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후앙 애널리스트는 “OCI는 1년 내에 루비콘테크놀로지 생산량의 대략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며 “사파이어 산업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LED용 잉곳시장은 한국의 사파이어테크놀로지를 비롯해 미국 루비콘, 러시아 모노크리스털이 주도하고 있다.